베켓, 사이트 36일 만에 일부 복구…저가 감정은 재중단 상태

인증번호 조회는 10월 15일 재개…가격 가이드·마켓플레이스는 아직 닫혀 있다

이미지: AI 생성 일러스트(TCG뉴스)

미국 카드 그레이딩 업체 베켓(Beckett, BGS)이 저가 감정 등급을 다시 닫았다. 베켓은 8월 5일 가장 싼 두 등급인 Base(카드당 17.95달러)와 Standard(34.95달러)의 신규 접수를 멈췄다가 9월 15일 재개했다. 그런데 열흘 남짓 만인 9월 하순 다시 중단했다. 중단 날짜는 매체마다 9월 24일과 26일로 엇갈린다. The Card Shop Finder가 인용한 베켓 공지는 중단 이유를 "기존 주문에 집중하고 예상 처리 기간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등급별 접수 가능 여부는 "예상 처리 기간을 꾸준히 지킬 수 있는지에 따라 계속 조정된다"는 문구도 함께 실렸다.

남은 선택지는 Express뿐

10월 13일 당시 베켓 안내 페이지 기준으로 신규 접수가 가능한 등급은 Express였다. Express는 카드당 79.95달러이고 처리 기간은 약 15영업일로 보도됐다. Base 가격의 4배가 넘는다. 사이트가 닫혀 있던 동안 접수는 평소 쓰던 온라인 제출 시스템이 아니라 임시 양식으로 받았다. 이 양식은 결제를 받지 않고, 베켓이 최종 금액을 확정한 뒤 이메일로 결제 링크를 보냈다. Base·Standard는 재개 알림을 받을 대기 명단만 열려 있었다. 10월 15일 미국·EU 온라인 접수 센터가 다시 열렸지만, 복구 이후 Base·Standard 접수가 재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베켓 정품 인증(Beckett Authentication) 신규 접수는 아직 복구 대상 3단계에 남아 있다.

9월 9일부터 닫힌 사이트, 10월 15일 일부 복구

Beckett.com과 베켓 앱은 9월 9일부터 접속이 안 됐다. 베켓은 처음에 디지털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이유로 들었다. 10월 2일 업데이트에서는 오래된 IT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던 중 "수상한 기술 활동"을 탐지해 예방 차원에서 플랫폼을 내렸다고 밝혔다. 외부 보안 전문가와 조사 중이며, 지금까지 민감한 고객 정보가 영향을 받았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했다. 해킹이나 침해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고, 조사도 끝나지 않았다.

베켓은 맡아 둔 카드는 시설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고, 인증·등급 기록과 개체 수(팝) 데이터베이스도 온전하다고 밝혔다. 복구는 3단계로 진행한다. 1단계가 고객 계정·온라인 접수·인증번호 조회·팝 리포트이고, 2단계는 가격 가이드·마켓플레이스, 3단계는 정품 인증 서비스와 앱이다. 단계별 날짜는 나오지 않았다. 10월 3일 기준으로 인증번호 조회 페이지는 공지 화면으로 넘어갔다.

베켓은 10월 15일 기술 업데이트 공지에서 1단계 복구를 알렸다. 고객 계정, 미국·EU 온라인 접수 센터(카드 그레이딩), 팝 리포트, BGS·BAS 인증번호 조회가 다시 열렸다. 사이트가 닫힌 지 36일 만이다. 가격 가이드·마켓플레이스·딜러 관리 포털(2단계)과 정품 인증 접수·앱 업데이트(3단계)는 여전히 날짜 없이 남아 있다.

한국 소비자가 조심할 점

인증번호 조회가 멈춘 9월 9일부터 10월 15일까지는 BGS 슬랩(감정 케이스)을 사는 쪽이 등급 기록을 온라인으로 대조할 수 없었다. 조회가 복구된 만큼, 국내 중고 플랫폼에서 고가의 BGS 슬랩을 거래한다면 거래 전에 인증번호를 베켓 공식 조회 페이지에서 직접 대조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이트가 닫혀 있던 동안 쓰인 이메일 결제 링크 방식은 사칭 메일이 끼어들 틈이 될 수도 있었다. 이메일 결제 요청을 받으면 결제하기 전에 발신 주소와 제출 내역부터 대조하는 것이 좋다. 사이트가 닫혀 있던 동안에도 이미 맡긴 주문은 계속 감정됐고 자동 이메일 알림도 나갔다고 베켓은 밝혔다.


참고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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